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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편대 펄펄' 현대건설, GS칼텍스 꺾고 선두 질주
작성 : 2015년 12월 14일(월) 18:28

현대건설

[수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수원 현대건설이 서울 GS칼텍스를 꺾고 선두를 질주했다.

현대건설은 14일 오후 5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12-25 25-19 25-22)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11승3패(승점 32)를 기록하며 2위 흥국생명(승점 24)과의 승점 차이를 8점으로 벌렸다. 반면 GS칼텍스는 5승9패(승점 17)로 5위에 머물렀다.

에밀리의 활약이 빛났다. 에밀리는 공격으로만 25점을 터뜨리며 양 팀 선수들 가운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양효진과 황연주도 각각 18점과 15점을 보탰다. GS칼텍스는 캣 벨이 23점, 이소영이 20점으로 분전했지만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풀세트 접전을 펼쳤던 두 팀은 세 번째 맞대결에서도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맞섰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양효진과 에밀리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GS칼텍스도 캣 벨과 이소영으로 맞불을 놨다. 세트 중반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세트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에서 현대건설이 앞섰다. GS칼텍스가 서브 범실로 자멸하는 사이, 현대건설은 염혜선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승기를 잡았다. 1세트는 현대건설이 25-19로 가져갔다.

GS칼텍스도 반격에 나섰다. 2세트 초반 강소휘의 강서브가 현대건설의 리시브진을 무너뜨렸다. 점수는 순식간에 6-0으로 벌어졌다. 현대건설은 선수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다시 강소휘의 서브에이스가 나오면서 분위기는 완벽하게 GS칼텍스로 넘어갔다. 한송이의 블로킹 득점까지 보탠 GS칼텍스는 2세트를 25-12로 가져갔다.


원점이 된 상황에서 맞이한 3세트. 현대건설이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현대건설은 3세트 초반 에밀리의 연속 4득점에 힘입어 7-3으로 도망갔다. 이에 맞서 GS칼텍스도 이소영과 한송이, 캣 벨이 번갈아 득점에 가세하며 13-1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황연주의 노련미가 빛났다. 황연주는 21-18에서 황연주의 3연속 득점으로 GS칼텍스의 기세를 꺾었다. 3세트는 현대건설이 25-19로 따냈다.

궁지에 몰린 GS칼텍스는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캣 벨의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며 순식간에 11-6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현대건설도 장기인 높이를 앞세워 차근차근 추격에 나섰다. 여기에 에밀리의 공격이 폭발하며 어느새 15-14 역전에 성공했다. 염혜선의 블로킹까지 보탠 현대건설은 20-16으로 도망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현대건설이 4세트를 25-22로 마무리 지으며 이날 경기의 승자가 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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