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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대신 마리오? 라틀리프 없는 삼성엔 '호재'였다
작성 : 2015년 12월 10일(목) 21:49

라틀리프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서울 삼성이 안양KGC 5연패 사슬을 끊었다. 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얻어낸 값진 승리다. KGC가 높이 싸움을 걸어오지 않았고, 이상민 감독은 우려를 덜 수 있었다.

삼성은 1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안양 KGC와의 경기서 93-83으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KGC전 5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날 삼성은 좋은 경기를 펼치다 위기를 맞았다. 3쿼터에 덜어서며 경기는 뜨거워졌고, 라틀리프가 테크니컬 파울 2개를 받으며 바로 퇴장 처분을 받은 것.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모두 뛸 수 있는 3쿼터에 라틀리프의 퇴장은 뼈아팠다. 그럼에도 삼성은 꾸준히 점수 차이를 벌리며 선전했다. 그러나 진짜는 4쿼터였다. 4쿼터에는 외국인 선수가 한 명만 출전한다. KGC가 찰스 로드를 내보낼 경우 그를 막아낼 선수가 없었다. 하지만 KGC는 로드 대신 마리오 리틀을 내보냈다.

마리오는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득점에서는 큰 활약을 했다. 그러나 높이 싸움에서는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오히려 삼성에 도움이 됐다. 라틀리프가 없는 상태에서 높이 싸움을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삼성은 KGC의 추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고, 경기를 승리로 가져갈 수 있었다.

경기 후 삼성 이상민 감독은 "4쿼터에 찰스 로드 대신 마리오 리틀이 투입되어 매치업에서 수월했다. 우리 선수들이 반칙이 많아 리바운드에서 어려움을 겪을 뻔 했다"며 4쿼터 승부처에서 마리오가 나왔기에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KGC 김승기 감독대행은 마리오의 4쿼터 투입 이유에 대해 "찰스 로드가 이전 두 게임을 굉장히 잘 해줬다. 오늘은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였다. 따라가는 입장에서는 마리오를 쓰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며 마리오의 출전이 찰스 로드의 체력 안배와 전술적 측면을 모두 고려한 것이라고 전하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사진= 방규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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