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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손현종 "오버핸드 리시브에 자신감 생겼다"
작성 : 2015년 12월 10일(목) 21:27

손현종, 최홍석

[장충=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손현종의 리시브가 KB손해보험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KB손해보험은 10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14 25-23)으로 승리했다. 시즌 4승(12패)째를 수확한 KB손해보험은 승점 11을 기록하며 우리카드(승점 12)를 바짝 추격했다.

손현종의 알토란같은 활약이 빛을 발했다. 손현종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3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공격성공률은 66.66%에 달했다. 본업인 리시브도 완벽했다. 오버핸드 리시브가 안정을 찾으면서 세터의 토스와 공격수들의 공격리듬까지 좋아졌다.


경기 뒤 손현종은 "수비와 공격을 다 하다 보니 힘들었다. 또 치고받고 하다 보니 심리적으로 피곤한 부분도 있었는데 이겨서 (피로가) 다 없어진 것 같다"고 승리의 기쁨을 전했다.

이어 "컨디션이 좋았던 것 같다. 공격은 큰 신경을 안 썼다. (권)영민이 형이 맞춰줘서 믿고 오는 볼을 빠르게 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최근 KB손해보험과 손현종은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KB손해보험은 10연패에서 탈출한 뒤 3라운드에서만 3승을 수확했다. 손현종도 잠시 내줬던 주전 자리를 되찾으며 입지를 굳히고 있다.

손현종은 "선수들이 자신감이 생겼다. 10연패를 탈출하고 나서 기본적으로 지킬 것은 지키면서 경기에 임하려고 했다. 자만하지 않았다"고 달라진 팀의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안정을 찾은 리시브에 대해서는 "오버핸드로 리시브를 하기 시작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불안함이 없어졌다"면서 "오버핸드가 편하다. 작년에도 해보려고 했는데 공이 오는 걸 받으려니 무섭기도 했다. 어느 순간부터 괜찮아졌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손현종은 또 "처음에는 리시브를 세터에게 보내기만 했는데 영민이 형이 토스하기 어렵다고 높이 달라고 해서 그때부터 높이 줬다"면서 "높은 것이 공격수나 세터에게나 여유가 있어서 그게 좋은 것 같다. 또 공격을 할 때도 공이 높으면 여유 있게 들어갈 수 있다. 시간적인 여유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주전 경쟁에서 밀렸을 당시 기분을 묻는 질문에는 "이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뛰고 안 뛰고는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고만 생각했다"며 보다 성숙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시즌 초반 10연패를 당하며 최악의 출발을 보였던 KB손해보험은 조금씩 안정을 되찾으며 이제는 순항을 이어나가고 있다. KB손해보험호의 키를 잡은 손현종이 계속해서 안정적인 리시브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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