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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형 감독 "10연패 동안 많이 배웠다…단단해진 느낌"
작성 : 2015년 12월 10일(목) 21:08

LIG손해보험 제공

[장충=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구미 KB손해보험이 달라졌다. 더 단단해졌다.

KB손해보험은 10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14 25-23)으로 승리했다. 시즌 4승(12패)째를 수확한 KB손해보험은 승점 11을 기록하며 우리카드(승점 12)를 바짝 추격했다.

KB손해보험의 쌍포가 승리를 견인했다. 마틴과 김요한은 각각 20점과 18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손현종도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13점을 보탰다.


경기 뒤 강성형 감독은 "선수들이 지난 8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는 집중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오늘은 (집중력이) 많이 살아났다. 원했던 서브 공략이 잘 됐고, 반대로 리시브에서는 손현종이 잘 버텨줬다"고 승인을 밝혔다.

이날 강성형 감독은 특히 손현종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현종은 리시브뿐만 아니라 공격과 블로킹에서도 제몫을 해내며 팀의 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강성형 감독은 "(손현종이) 2연승을 할 때도 역할을 충분히 했다. 현대캐피탈전에서는 조금 집중력이 떨어졌지만 오늘은 리시브와 블로킹, 공격 모두 잘됐다"고 칭찬했다.

이어 "지난해보다 빠른 배구를 하려고 하는데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권)영민이가 적절하게 살려준 것 같다. 리시브가 잘 돼 자신감을 찾으면서 블로킹까지 잘 됐다"고 평가했다.

한때 10연패의 부진에 빠졌던 KB손해보험은 3라운드 들어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4경기에서 3승1패다. 이대로라면 탈꼴찌도 시간문제다.

강 감독은 "10연패를 하면서 많이 배웠다. 승리에 대한 목마름과 간절함을 가졌다. 지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서 단단해진 느낌도 든다"고 최근 상승세의 비결을 설명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오는 15일 OK저축은행을 홈으로 불러 들여 2연승에 도전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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