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기자회견 / 사진=아시아경제DB
[스포츠투데이 김은애 기자] 한상균 기자회견 소식이 전해졌다. 조계사로 피신한지 24일 만이다.
10일 오전 10시 30분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 한상균이 관음전에서 나와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표명했다. 조계사 생명평화법당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한상균은 일주문을 통해 퇴거했으며 퇴거 즉시 거친 몸싸움 없이 압송차에 올라타고 남대문경찰서로 향했다.
기자회견에서 한상균은 "고통과 불편을 참아준 조계종과 조계사 측에 감사드린다"며 "다시 투쟁의 머리띠를 동여 맸다. 이 사회가 바로 가려면 국민적 지향이 무엇인지 언론이 제대로 주목하고 해부하고 함께 고민하는 그야말로 그런 언론의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또 한상균은 "저는 오늘 구속된다 하더라도 노동개악이 저지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갈 것이다. 감옥과 법정에서도 투쟁을 계속 할 것이다. 국민을 구하는 길이 민주노총의 길이기 때문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해 지난 5월 노동절 집회 당시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와 지난달 14일 1차 총궐기 집회 때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
한편 민주노총은 10일 서울 등 여러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결의대회를 열고 오는 16일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은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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