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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차리토, 패스 안한 벨라라비에 '분노'
작성 : 2015년 12월 10일(목) 11:09

치차리토(왼쪽)와 레버쿠젠 단장 루디 펠러(오른쪽). 사진=바이엘 레버쿠젠 트위터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카림 벨라라비가 경기 도중 충돌했다.

치차리토와 벨라라비가 뛰고 있는 레버쿠젠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6차전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1승3무2패(승점 6)에 그친 레버쿠젠은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하며 유로파리그로 향하게 됐다.


레버쿠젠 입장에서는 아쉬운 경기였다. 이미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바르셀로나는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유망주들을 대거 투입했다. 게다가 레버쿠젠은 홈의 이점까지 안고 있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만만치 않았다. 전반 20분 리오넬 메시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레버쿠젠은 3분 뒤 치차리토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역전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속절없이 시간만 흘러갔다.

후반 추가시간 벨라라비가 아크 정면에서 기회를 잡았다. 2명의 수비수가 벨라라비에게 붙는 틈을 타 치차리토는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 지역에서 침투했다. 패스만 했으면 완벽한 일대일 찬스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벨라라비의 선택은 직접 슈팅이었다. 슈팅은 날카로웠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아쉬움을 참지 못한 치차리토는 벨라라비에게 다가가 패스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분노를 터뜨렸다. 벨라라비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 같은 팀 선수들간의 충돌이 발생했다. 다행히 주심이 두 선수를 갈라놓으면서 더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고 레버쿠젠은 16강에 오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사실 벨라라비는 '탐욕'으로 한국 팬들에게 악명이 높은 선수다. 손흥민이 레버쿠젠에서 뛸 때 지나치게 이기적인 플레이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 새 시즌을 맞이했지만 벨라라비의 플레이스타일은 여전한 모습이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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