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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선두' 현대건설 꺾고 3위 도약
작성 : 2015년 12월 09일(수) 19:03

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도로공사가 풀세트 접전 끝에 선두 현대건설을 제압했다.

도로공사는 9일 오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16 22-25 25-22 15-12)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도로공사는 7승6패(승점 20)로 3위에 자리했다. 반면 6연승에 도전했던 현대건설은 9승3패(승점 26)를 기록하며 불안한 선두를 지켰다.

도로공사는 시크라가 38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김미연과 황민경도 각각 18점과 10점을 보탰다. 중앙에서는 정대영이 14점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32점을 기록했지만 에밀리(19점, 공격성공률 31.14%)의 부진이 아쉬웠다.


현대건설이 도망가면 도로공사가 따라가는 양상의 경기였다. 현대건설은 황연주와 양효진의 활약을 앞세워 1세트를 25-23으로 가져갔다. 그러자 도로공사도 시크라의 공격과 상대 범실에 힘입어 2세트를 25-16으로 따냈다.

3세트에서는 양효진의 활약이 빛났다. 현대건설은 3세트 후반 양효진이 연달아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키며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황연주의 결정적인 가로막기로 3세트를 25-22로 따냈다.

그러자 도로공사는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현대건설에 맞섰다. 마지막 세트가 될 수도 있었던 4세트에서도 시크라와 황민경, 정대영이 고루 득점에 가세하며 25-22로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이어졌다.

승부처가 된 5세트. 승리의 여신은 현대건설을 향해 웃어주는 듯 했다. 한유미의 연속 블로킹과 양효진의 활약으로 현대건설은 11-9로 앞서 나갔다. 위기에 빠진 도로공사를 구한 것은 노장 장소연이었다. 장소연은 2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12-11 역전을 이끌었다. 상대 범실과 비디오판독까지 성공하며 점수는 순식간에 14-11로 벌어졌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시간차로 끝까지 반격에 나섰지만, 도로공사는 시크라의 공격 득점으로 5세트를 15-12로 마무리했다. 결국 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을 꺾고 승점 2점을 가져갔다. 현대건설은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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