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에이스 이재영의 부상이라는 악재도 함께 맞이했다.

흥국생명은 7일 오후 5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18 27-25 25-21)로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린 흥국생명(9승3패)는 1위 현대건설을 바짝 추격했다. 인삼공사는 올 시즌 단 1승만을 거두는 부진을 이어가며 9연패의 늪에 빠졌다.

1세트는 인삼공사가 가져갔다. 헤일리와 백목화의 연속 득점으로 4-1로 앞선 인삼공사는 1쿼터 중반 16-16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연주의 연속 오픈 공격 득점과 헤일리의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따내 25-23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흥국생명은 반격에 나섰다. 테일러와 김수지가 맹공격을 펼쳤다. 인삼공사는 헤일리가2세트에만 10점을 몰아쳤지만 역부족이었다. 신연경의 퀵오픈을 마무리로 흥국생명은 2세트를 25-18로 가져갔다.

3세트 추반 흥국생명은 에이스 이재영이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발목을 다쳤다. 이후 이재영은 들것에 실려 나가며 교체됐다.

이재영의 부상 이후 흥국생명은 더욱 똘똘 뭉쳤다. 25-25 동점 상황에서 흥국생명은 테일러의 후위공격과 신연경의 퀵오픈 공격으로 27-25로 3세트도 가져갔다.

4세트에도 흥국생명의 흐름이 이어졌다. 공윤희의 2연속 서브 에이스와 신연경의 시간차 공격으로 순식간에 6-1로 점수를 벌렸다. 인삼공사는 꾸준히 뒤를 쫓았지만, 범실로 마지막 점수를 내줬다. 흥국생명이 4세트를 25-21로 따내며 승리를 챙겼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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