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 결핍, 우울증 온 것 같다고? 극복법 여기에..
비타민 D 생성에 도움을 주는 햇빛 / 사진=아시아경제DB
[스포츠투데이 김수진 기자] 비타민 D 결핍 환자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비타민 D 결핍 환자는 지난 2010년 2932여명에서 지난해 3만316여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른 의료비도 비슷한 수준으로 늘었다.
비타민 D는 칼슘과 인의 대사를 좌우하는 호르몬이다. 비타민 D는 음식물, 종합비타민제, 모유 등을 통해 섭취하게 되는 경우와 피부가 햇빛에 노출될 때 합성으로 인해서 생성된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칼슘과 인의 혈액 내 농도가 충분히 높아지지 못해 골격이 약해지고 결국 뼈가 휘게 된다. 즉 뼈의 양은 정상이지만 뼈의 밀도가 감소된 상태가 돼 뼈가 연해지고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 것.
최근 비타민 D 결핍증이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학업, 직장생활 등으로 인해 모든 연령에서 햇빛이 있는 낮 시간의 야외활동이 크게 줄고 있는 점이 꼽힌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자외선 차단 크림 등의 남용으로 인해 피부에 닿는 햇빛을 차단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는 것도 이유로 분석된다.
비타민 D 결핍의 증상으로는 구루병, 골다공증, 우울증 등이 있다. 비타민 D는 우울증과 불안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캐나다 토론토대에서 진행한 연구에서 계절정서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체내의 비타민 D 레벨이 높아질수록 증상이 완화되는 것이 발견됐다.
비타민 D 결핍은 발기부전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지난달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의과대학 에린 미코스 박사는 비타민 D 결핍 남성은 충분한 남성에 비해 발기부전 발생률이 32%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비타민 D 결핍 치료는 부족한 비타민을 약으로 복용하거나 투여하는 등의 방법이 있지만 점심시간 등 낮 시간에 적절한 야외활동을 통해 일광욕을 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비타민 D 합성을 위해선 매일 10~20분 실외에서 일광을 쬐야 한다. 식품으로 비타민 D를 섭취하더라도 이는 비타민 D의 전구체(어떤 물질에 선행하는 물질)에 불과해 비타민 D 합성을 위해선 반드시 자외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수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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