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가사노동 최하위 기록 / 사진=통계청 '2015 일·가정 양립지표' 캡처
[스포츠투데이 김예슬 기자] 남성 가사노동 시간이 OECD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하며 남성 가사노동 시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일·가정 양립지표'에 따르면 2009년 기준 한국 가사노동 시간은 여자가 남자 가사노동 시간보다 3시간 2분이 더 많으며, 남자 가사노동 시간은 주요국 중 가장 적은 45분이다.
우리나라 남성 가사노동 일평균 시간은 29국 평균치인 139분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밖에 안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중국(91분) 일본(62분)과 비교해도 확연하게 낮은 수치. 반면 한국 여성 일평균 가사노동시간은 227분으로 남성보다 5배가량 길었다.
가사분담에 대해 우리나라 국민 중 47.5%는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남편의 실제 행동은 16.4%에 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가사노동시간 또한 2014년 맞벌이 남성 가사노동 시간은 5년 전보다 3분 증가, 여자는 6분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의 남녀 간 가사노동시간 차이는 인도(300분), 터키(261분), 멕시코(260분), 일본(237분), 포르투갈(232분), 이탈리아(211분)에 이어 29개국 중 7번째로 크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남성의 일평균 가사노동 시간이 가장 긴 나라는 덴마크(186분), 남녀의 격차가 가장 적은 나라는 노르웨이(31분)로 나타났다.
김예슬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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