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르, 지도부와 언쟁중 사망.. 탈레반 측 "말도안돼" 왜?
[스포츠투데이 김수진 기자] 만수르 사망 소식에 탈레반 측이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4일(이하 현지시각) 신화통신에 따르면 아프간 당국자는 "만수르가 지난 2일 탈레반 지도부와 언쟁을 벌이던 중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만수르는 지난 2일 밤 파키스탄 중서부 퀘타시의 탈레반 지휘관 압둘라 사르하디의 집에 방문했다. 그러던 중 만수르와 회의 참석자 사이에 언쟁이 발생했고 만수르와 탈레반 측 6명은 총상을 입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탈레반 측은 아프간 당국의 주장을 부인했다. 탈레반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성명을 통해 "만수르의 사망 소식은 근거가 없으며 아프간 당국의 선전을 위해 대중에 유포한 허위 정보"라면서 "만수르는 다치지도 않았고 사망하지도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7월 모함마드 오마르가 사망한 뒤 만수르는 공식적으로 탈레반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하지만 만수르의 지도자 추대에 관해 탈레반 분파의 분열이 발생했으며 현재 탈레반 지도부는 4갈레로 나뉘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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