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교 화재 / 사진= YTN 뉴스 캡처
[스포츠투데이 김은애 기자] 서해대교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이병곤 소방경이 순직했다.
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서해대교 주탑 화재현장에서 평택소방서 소속 이병곤(54) 소방경이 순직했다.
이병곤 소방경은 이날 오후 6시 12분께 경기 평택시 서해대교 목포방면 행담동 휴게소에서 2㎞ 떨어진 주탑에 연결된 교량 케이블에 난 불을 진화하러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포승안전센터장인 이병곤 소방경은 오후 7시께 불로 절단된 교량 케이블(지름 280㎜)을 가슴 부위에 맞고 숨졌다.
서해대교 화재로 순직한 이병곤 소방경은 충남 청양 출신으로 1990년 3월 소방에 입문, 화재현장을 25년을 누빈 베테랑이었다.
이병곤 소방경은 2011년 소방의 날 유공 행정자치부장관 표창과 경기도지사 표창 2회, 소방서장 표창 2회 등 수차례 상을 받았다. 직장 동료들은 이병곤 소방경을 책임감 강한 소방대원, 존경하는 선·후배로 기억하고 있다.
이병곤 소방경은 어머니(87)를 모시고 부인과의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한편 지난 3일 오후 6시 10분께 서해대교 화재가 발생했다. 서해대교 목포방면 2번 주탑에 연결된 교량케이블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3시간 반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한국도로공사는 4일 3명이 사상한 서해대교 화재에 대한 안전점검으로 서평택IC∼송악IC 양방향 13㎞ 구간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전날 서해대교 화재 이후 이날 오전까지 건설기술연구원 등 8개 기관과 1차 안전점검을 벌여 불이 난 목포방면 2번 주탑에 연결된 케이블 1개가 끊어지고 2개가 손상된 것을 확인했다.
김은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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