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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승' 임도헌 감독 "선수들이 잘해줬다"
작성 : 2015년 12월 03일(목) 21:44

임도헌

[장충=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선수들에게 고맙다"

임도헌 감독이 승리의 기쁨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삼성화재는 3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20 25-11)으로 승리했다. 7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9승5패(승점 26)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경기 뒤 임도헌 감독은 "선수들이 잘해줬고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했다"면서 "리시브가 되면 경기를 쉽게 할 수 있는데 (류)윤식이가 흔들리지 않아서 고맙다. 또 그로저가 지난 시합 끝나고 감기로 이틀 정도 고생했는데 아픈 상황에서도 선수들과 뭉쳐서 잘해줬다. 선수들이 다 잘해준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압도적인 승리였다. 특히 2세트에서는 5-10으로 뒤지고 있었지만 엄청난 뒷심으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한 뒤 세트를 따냈다. 임도헌 감독은 "그로저의 서브가 몇 개 들어가면 5점은 안심할 수 있는 점수가 아니다. 언제든지 역전할 수 있다"면서 "선수들이 역전을 하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경기를 한다"고 비결을 밝혔다.

그로저 서브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스윙이 깨끗하고 좋다. 키 2m에 그런 스윙 궤도면 서브를 잘 때릴 수밖에 없다"면서 "본인도 서브를 제일 좋아한다. 좋아하니까 잘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에서 내리찍는 공이 무회전으로 가면 흔들림이 많다. 그러면 상대 리시버들도 힘들다"면서 "그로저 본인도 그것을 알고 마지막에 공을 약간 민다. 테크닉이다. 저보다 서브를 잘하니 서브에 관여할 게 없다"고 웃었다.

임도헌 감독은 또 그로저의 체력 관리에 대한 질문에 "그전에는 연습을 같이 소화했는데 3라운드부터는 그로저도 힘들 것 같아서 시합이 끝나면 그 다음날은 쉰다. 공은 하루, 이틀만 만지게 하고 게임 위주로 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력을 잘 비축해 경기에서 베스트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도 그렇게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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