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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패 수렁' KGC인삼공사, 주전 세터 이재은 부상에 한숨…3주 진단
작성 : 2015년 12월 03일(목) 16:38

KGC 인삼공사 이성희 감독. 사진= 스포츠투데이DB

[장충=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7연패에 빠진 KGC인삼공사에 악재가 겹쳤다.

인삼공사는 3일 오후 5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인삼공사는 1승9패(승점 5)로 최하위에 처져 있다. 7연패에 빠진 인삼공사는 지난 10월27일 GS칼텍스를 꺾은 이후 벌써 한 달 넘게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위기에 몰린 인삼공사에게 GS칼텍스전은 절호의 기회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인삼공사가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팀이다. 당시 경기가 열린 곳도 장충체육관이었다. 만약 이번에도 연패를 끊지 못한다면 3라운드에서도 부진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성희 감독은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매 경기 연패를 끊고 싶지만 마음만 앞선다고 될 것은 아니다"며 "지난 경기(vs 도로공사, 2-3패)는 분위기가 살아나 좋은 경기를 했다. 하지만 여전히 GS칼텍스가 한 수 위다. 욕심은 나지만 마음만 앞서면 더 안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삼공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지나친 헤일리 일변도의 공격이다. 국내 선수들, 특히 센터진이 제몫을 해주니 못하니 헤일리의 부담이 커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그동안 이성희 감독은 센터진을 살릴 수 있는 이재은 세터를 투입하며 중앙 공격 시도를 늘리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이재은이 최근 연습 도중 발목을 다쳐 GS칼텍스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인삼공사에게는 뼈아픈 타격이다.

이성희 감독은 "그동안 문명화와 장영은의 속공을 살리기 위해 이재은을 중심으로 연습했다. 그런데 이재은이 부상을 당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센터의 공격 활용이 무산됐다"고 아쉬워했다. 이 감독은 또 "의사 진단은 3주 깁스다. 지켜봐야 한다"고 현재 이재은의 상태를 설명했다.

연패 중에 주전 세터의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만난 KGC인삼공사가 위기를 타개하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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