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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 양동근, 베테랑의 품격 선보이다
작성 : 2015년 11월 26일(목) 20:45

울산모비스 양동근 / 사진=KBL 제공

[잠실=스포츠투데이 김도곤 기자] 양동근(울산모비스)이 베테랑의 품격을 선보였다.

울산 모비스는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서 93-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삼성전 23연승을 달렸다.


단연 양동근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양동근은 28득점 1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노장이라고는 믿기 힘든 활약이었다.

모든 부분에서 돋보인 양동근이었다. 양동근은 경기 조율부터 직접 해결까지 도맡아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삼성의 추격이 시작되는 순간 쏠쏠한 3점슛을 터뜨리며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과감히 파고드는 골밑 돌파도 위력적이었다. 양동근은 골밑까지 돌파한 후 본인이 직접 해결하거나 외곽으로 빼주는 패스로 득점에 공헌했다.

양동근은 이날도 38분이나 출장하며 철인의 모습을 과시했다. 대표팀 일정과 소속팀 복귀 후 바로 경기에 투입됐고 또한 많은 시간을 출전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기량을 과시 중이다. 지칠만도 하지만 도통 지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양동근 덕에 모비스는 2위를 질주하고 있다.

경기 후 양동근은 "힘들긴 하지만 아직 3라운드다. 시즌에 들어가면 훈련량이 비시즌보다 적고 휴식시간도 많다. 그렇기에 체력은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유재학 감독 역시 양동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기 후 유 감독은 "김재훈 2쿼터 막판과 3쿼터 중반 양동근이 교체해주자고 말했지만 끝까지 밀어붙였다. 그 타이밍이 점수차를 벌릴 수 있는 찬스였다. 조금 힘들더라도 승리를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며 양동근이 가지고 있는 중요성을 설명했다.

양동근은 이날도 철인의 면모를 과시했다. 무려 38분을 뛰었다. 뛰지 않은 나머지 2분은 승리가 결정된 4쿼터 후반이었다. 말 그대로 철인이었다. 철인 양동근이 있는 한 모비스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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