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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무문이란? 김영삼 전 대통령이 즐겨쓰던 말
작성 : 2015년 11월 26일(목) 15:46

대도무문을 즐겨쓰던 김영삼 전 대통령 영결식 / 사진=아시아경제 DB

대도무문을 즐겨쓰던 김영삼 전 대통령 영결식 / 사진=아시아경제 DB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김영삼 영결식에 황교안 총리가 대도무문을 거론하며 김영삼 전 대통령이 즐겨 사용한 대도무문 뜻에 네티즌 관심이 집중됐다.

대도무문 이란 큰 길은 바른 길, 옳은 길, 정당한 길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옳은 길을가는 데는 거칠 것이 없다는 뜻이다.

실제로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대도무문(大道無門)', '유시유종(有始有終)', '제심합력(齊心合力)', '무신불립(無信不立) 등을 연초에 써 언론에 공개하며 많은 대중들의 기억에 대도무문, 유시유종, 제심합력, 무신불림 등의 단어를 기억하게 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지난 1993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방한과 1995년 김종필 전 민주자유당 대표와의 갈등 때 '대도무문'을, 1997년 임기 후반기에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는 뜻의 '유시유종'을 쓴 바 있다.

이 같은 다양한 휘호 가운데 '대도무문'은 김영산 전 대통령을 대표하는 단어로 표현되고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대도무문을 쓴 것과 관련해 많은 유혹에 흔들리거나 잔재주를 부리지 않고 바른길을 걷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장 장례위원장인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도무문의 정치철학으로 평생 우리 사회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다"고 추도했다.

황 총리는 26일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의 국가장 영결식 조사를 통해 "김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의회 민주주의의 산 증인으로 국민과 더불어 확고한 민주주의 신념 아래 민주화의 길을 걸었다"고 애도했다.

황 총리는 "김 전 대통령은 20대 최연소 국회의원 당선 이후 9선 의원을 역임하며 정당 지도자로서 의회정치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대한민국 제14대 대통령으로서 국가 발전에도 많은 업적을 남긴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황 총리는 "김 전 대통령은 신한국 건설을 지향하며 국정 전반의 변화와 개혁을 이끌었다"며 대표적인 재임 당시 업적으로 금융실명제 도입, 군의 사조직 하나회 혁파, 공직자 재산공개 등을 꼽았다.

황 총리는 "세계화와 개방화라는 국제추세에 맞춰 우리 경제의 선진화에도 많은 힘을 기울였다"며 "일제 잔재 청산의 역사 바로 세우기 노력으로 나라를 위해 헌신한 김 전 대통령의 발자취를 국민들이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김 전 대통령이 염원한 평화롭고 자유롭고 번영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오늘날 우리들의 몫"이라며 "남북분단을 극복해 통일의 길을 열고, 경제사회 각 부문의 구조개혁과 체질개선을 통해 경제 재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이념과 종교, 지역과 계층의 모든 차이를 뛰어넘은 통합의 시대를 열겠다"며 "더 자랑스럽고 부강한 한국을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온 국민의 힘과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효진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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