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장용준 인턴기자]게임 'GTA'가 수많은 패러디물이 양산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GTA5'는 지난달 19일 발매돼 3일 만에 매출 10억 달러(한화 약 1조712억 원)를 돌파했다. 'GTA5'는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 콘솔형 게임으로 출시돼 미국을 물론 한국 전 세계 국가에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태. 'GTA5'의 끝없는 인기는 관련 패러디 물까지 등장시켰다.
케이블채널 tvN 'SNL 코리아'는 최근 'GTA'를 패러디한 'GTA경성'과 'GTA조선' 코너를 방송했다. 이 코너는 'GTA'의 배경을 조선과 경성으로 바꿔 게임 속 상황을 코믹하게 묘사해 재미를 주고 있는 것. 시청자들은 게임 속 디테일을 코너에서 살려낸 점과 배경이 변하면서 유발하는 웃음에 주목하고 있다. 'GTA경성'과 'GTA조선'은 방송 이후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장시간 오르기도 했다.
'GTA'의 패러디물은 또 등장했다. 새 영상은 'GTA' 스토리를 16비트 그래픽으로 재현해 게임과는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현재 게임은 기술의 발달로 거의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 'GTA5'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도시 하나를 재현한 거대한 스테이지 때문이다. 공개된 16비트 영상의 그래픽은 실제 'GTA5'에 비해 조잡하다. 이 영상은 그럼에도 16비트 그래픽 특유의 정감 있는 분위기로 유저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GTA5'는 침체된 게임 시장을 살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플레이 스테이션3'와 '엑스박스' 버전으로 발매된 'GTA5'는 플랫폼의 한계를 뛰어 넘은 상황. 전 세계 게임유저들은 PC버전 발매를 개발사에 요구할 정도다. 전 세계 팬들은 현재 'GTA' 시리즈의 PC버전 발매를 위해 온라인 청원 운동에 들어갔다. 현재 참여자는 50만 명을 넘어섰다. 이 게임은 문화 창조 사업에서 킬러 콘텐츠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일깨워 주고 있다.
'GTA5'의 성공은 우리나라 게임 회사에도 자극을 주고 있다. 현재 한국 게임개발 회사들은 콘텐츠의 개발보다 해외 유명 게임을 수입하는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게임은 대표적인 문화 사업이다. '리니지'와 '테라'를 잇는 대작 게임 개발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과 후발주자 중국 사이에서 경쟁중인 한국 게임 개발사가 살길을 찾는 유일한 방법이다.
장용준 인턴기자 zelr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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