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4호선 미아역 화재로 운행 중단 / 사진=MBN 뉴스 캡처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지하철4호선 미아역화재로 중단됐던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
서울메트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56분쯤 지하철 4호선 미아역 인근 선로에서 레일 청소를 하는 차량인 레일 연마차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오전 4시30분쯤 꺼졌다.
당시 열차 운행 시간이 아니었고 작업자들은 화재 발생 직후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선로 내부에 들어찬 연기를 빼내기 위해 환기 작업을 하느라 열차 운행이 일부 중단됐다.
오전 7시10분까지 4호선 성신여대 입구역~당고개역 구간 열차 운행이 양방향 중단됐고 한성대역~사당역 구간은 정상 운행됐으나 약 7~8분 가량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아침 출근길에 지하철 운행이 차질을 빚으면서 시민들이 버스나 택시로 몰려 출근길 혼잡이 빚어졌다. 경찰은 미아역 입구를 통제하고 교통정리에 나섰으나 일대 도로에 교통 정체가 벌어지기도 했다.
직장인 조모(31)씨는 "평소같으면 이미 직장에 도착했어야 할 시간에 도로에 있었다"며 "버스로 시민들이 몰려 출근길이 험난했다"고 토로했다.
서울메트로 측은 "오전 7시10분쯤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며 "현재 다소 지연되고는 있으나 곧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하철 운행이 원활하지 않자 해당 구간과 연계된 지하철 1·6·7호선을 증편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현재 중단됐던 지하철 운행은 재개됐으나 출근시간대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하게 지하철 1·6·7호선 2개 편성씩 증편했다"고 밝혔다.
도봉과 노원을 포함하는 동북주 전 지역 버스노선에는 모든 예비차량을 투입해 상황이 정상화될 때까지 최소 배차간격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서울메트로는 화재가 난 레일 연마차를 차량 기지로 옮겨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 중이다.
오효진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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