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투데이 김도곤 기자] 군다스가말 그대로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우리카드 한새는 24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KB손해보험 스타즈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3-1(19-25, 25-23, 25-18, 25-2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는 연패에서 벗어나며 하위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에서 군다스 셀리탄스는 25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54.35%에 달했다. 1세트 공격성공률이 30%대에 머물렀지만 2세트부터 정확도 높은 공격으로 성공률을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범실이 단 4개에 불과했다.
이날 군다스는 부상을 안고 선발 출전을 강행했다. 경기 전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은 "군다스의 부상이 경미한 수준이긴 하지만 본인의 의지가 있어 출전시킨다. 경기 상황을 보면서 교체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군다스가 빠지는 일은 없었다. 군다스는 경기 내내 계속해서 KB손해보험의 코트 위에 스파이크를 꽂아 넣었다.
1세트 리시브 불안으로 좋은 토스를 받지 못해 공격성공률이 저조했지만 2세트부터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공격성공률을 끌어올렸다. 특히 승부처였던 2세트에서 9점, 승부를 결정지은 4세트에서도 8점을 올렸다. 또한 경기 내내 파이팅을 불어 넣으며 동료 선수들을 격려하는 등 경기 외적인 면에서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후 김상우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상우 감독은 "부상을 안고 뛰면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군다스가 하고자 하는 의지가 정말 커 믿고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경기 중 '아픈 건 어쩔 수 없으니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고 말했다. 조금만 빠르게 타점을 가져가라는 주문 외에는 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김상우 감독의 조언 후 군다스는 힘을 냈고 팀 동료들 역시 안정된 리시브와 토스로 그를 도왔다. 덕분에 군다스는 연신 강스파이크를 내려쳤고 2세트 대역전을 일궈냈다.
군다스는 이날 최고 활약으로 우리카드를 연패에서 구해냈다. 부상을 안고 뜀에도 경기 중 내색 한 번 없이 자기 역할을 다했다. 이런 군다스의 활약에 우리카드 역시 홈인 장충체육관에서 밝게 웃을 수 있었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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