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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뒷심' 모비스, LG에 극적인 역전승
작성 : 2015년 11월 24일(화) 20:08

함지훈. 사진=스포츠투데이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울산 모비스가 창원 LG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모비스는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LG와의 경기에서 79-78로 승리했다. 홈 7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16승7패를 기록하며 선두 고양 오리온에 3경기 차로 다가섰다. 반면 LG는 5승20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양동근은 17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빅터도 16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함지훈은 결승 자유투를 포함해 14득점을 보탰다.


LG는 길렌워터가 35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다 잡았던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김종규가 7득점 7리바운드에 그친 것도 아쉬웠다.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경기였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모비스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1쿼터에는 오히려 LG가 경기를 주도했다. 모비스는 잦은 턴오버로 분위기를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쿼터는 LG가 26-14로 크게 앞선 채 종료됐다.

끌려가던 모비스는 2쿼터 들어 전열을 정비했다. 1쿼터와는 달리 강력한 수비로 LG의 공격을 저지했다. 모비스가 조금씩 점수를 좁힌 가운데 결국 LG가 40-32로 8점을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는 다시 LG가 분위기를 가져왔다. 길렌워터가 골밑을 장악하며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길렌워터 봉쇄에 실패한 모비스는 좀처럼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3쿼터가 끝났을 때 두 팀의 점수차는 62-48까지 벌어져 있었다.

하지만 4쿼터부터 대역전극이 시작됐다. 모비스는 빅터와 함지훈이 맹활약하며 LG를 사정권에 뒀다. 이어 종료 18초를 남기고는 전준범의 3점슛으로 1점차까지 추격했다

당황한 LG는 작전타임으로 모비스의 흐름을 끊어보려고 했다. 하지만 모비스는 스틸 뒤 반칙을 얻어내며 자유투 기회를 잡았다. 결국 함지훈의 침착한 자유투 성공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는 LG의 79-78 승리로 종료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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