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엘니뇨가 1950년대 이래 역대 3위권의 강한 기록으로 전망됐다. / 사진=KBS2 뉴스 슈퍼 엘니뇨 방송 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김예슬 기자] 슈퍼 엘니뇨가 올 겨울 우리나라 날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슈퍼 엘니뇨 및 엘니뇨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두산백과에 따르면 적도 부근 바닷물 수온이 올라가 바닷물이 따뜻해지는 현상을 엘니뇨 현상이라 한다. 엘니뇨 현상이 강하게 오면 이를 슈퍼 엘니뇨 현상이라 한다.
적도에는 연중 일정한 방향으로 무역풍이 부는데 적도 북쪽에는 북동무역풍이 불고 남쪽에는 남동무역풍이 분다. 무역풍 영향 받은 바닷물 흐름은 에크만 수송에 의해 북반구에서는 북서쪽으로, 남반구에서는 남서쪽으로 해류가 흐르게 된다.
이에 따라 적도를 기준으로 북쪽 남쪽 해류가 서로 갈라지듯이 흐르는 결과를 가져오는데 이때 적도에는 바다 표층수 아래 존재하는 차가운 바닷물이 위로 올라오게 된다. 그 때문에 오히려 적도 부근 바닷물은 온도가 더 낮아지는 엘니뇨 현상이 발생한다.
슈퍼 엘니뇨 및 엘니뇨로 인한 피해는 어떤 게 있을까. 슈퍼 엘니뇨 및 엘니뇨로 인해 수온이 높아지면 영양염류와 용존 산소가 감소돼 어획량이 줄어 어장이 황폐화된다.
또 슈퍼 엘니뇨 및 엘니뇨로 수온이 올라가면 바다에서 수증기가 많이 생성돼 저기압인 상승기류가 일어나 많은 비구름을 만들게 되며 온도는 상승하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비구름은 중남미 지역에 많은 비를 뿌려 열대우림지대에 풍부한 수분을 공급한다.
슈퍼 엘니뇨 및 엘니뇨로 폭우나 홍수 등 기상이변이 발생하면 인간 일상에 막대한 피해를 발생시킨다. 태평양 반대쪽인 호주 일대에 가뭄을 가져와 태평양 양쪽 모두에 이상 기상을 초래하고 농업과 수산업 등 산업 전반에 큰 피해를 입힌다.
한국의 경우 슈퍼 엘니뇨 및 엘니뇨 현상이 일어나면 대체로 여름철 이상 저온 현상이나 또는 긴 장마와 폭우 현상이 일어나고 겨울에는 이상 고온 현상이나 가뭄이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슈퍼 엘니뇨 및 엘니뇨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지역은 아니다.
한편 기상청이 최근 발표한 엘니뇨 관련 기후예측자료에 따르면 올 겨울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슈퍼 엘니뇨는 역대 엘니뇨 규모 중 3위 안에 들 것으로 보인다.
김예슬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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