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엘니뇨가 올 겨울 날씨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사진과는 관련 없음) / 사진=아시아경제 DB
[스포츠투데이 문선호 기자] 슈퍼 엘니뇨가 올 겨울 우리나라 날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최근 발표한 엘니뇨 관련 기후예측자료에 따르면 올 겨울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소위 슈퍼 엘니뇨는 역대 엘니뇨 규모 중 3위 안에 들 것으로 보인다.
엘니뇨 감시구역(Nino3.4)의 해수면 온도(10월)는 평년보다 2℃ 높은 상태로 강한 강도의 엘니뇨가 지속되고 있다. 열대 태평양 부근의 해양과 대기 모두 강한 엘니뇨의 반응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강한 강도로 지속 중인 엘니뇨가 올 겨울 동안 최고조로 발달해 1950년대 이래 역대 3위 안에 드는 엘니뇨로 지난 1997-98년, 1982-83년에 이어 세 번째 규모일 것으로 보인다. 소위 슈퍼 엘니뇨다.
엘니뇨가 발달하는 겨울철 우리나라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은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역대 슈퍼 엘니뇨 당시 기온 및 강수 반응은 예측에 어긋났다. 지난 1997-98년에는 평년보다 따뜻하고 강수가 많았던 데 반해, 1982-83년에는 기온이 낮고 강수는 평년과 비슷했다.
한편 우리나라 겨울철 날씨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는 △엘니뇨 △북극 해빙 △유라시아 대륙 눈 덮임 등의 다양한 요소들도 있어 정확한 기후 예측에는 지속적인 관측이 필요하다.
문선호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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