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더 집중하고, 더 많이 분석했다"
삼성화재 류윤식이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23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9 25-20)으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7승5패(승점 21)를 기록하며 선두권을 바짝 추격했다.
이날 류윤식은 단 7점을 기록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블로킹을 잡아내며 친정팀을 울렸다. 특히 1세트 23-22 상황에서 김학민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경기 뒤 류윤식은 "대한항공 선수들과 서로 많이 알고 있는데 항상 놓치는 게 많았다. 오늘은 조금 더 집중하고 분석을 많이 했다. 예전에는 예상이 항상 빗나갔는데 이번에는 제 생각과 반대로 하니 잘 잡은 것 같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수마다 때리는 코스를 완벽하게 분석했다. 포지션마다 공격 코스에 대해 영상을 많이 봤다"고 활약의 비결을 밝혔다.
블로킹에서만 잘한 것이 아니다. 이날 류윤식은 본업인 리시브에서도 안정적인 활약을 보이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임도헌 감독 역시 "류윤식과 곽동혁의 리시브가 안정화 됐다"고 류윤식의 활약을 칭찬했다.
류윤식은 "시즌 초반에는 욕심이 과했다. 외국인선수가 없어서 부담을 많이 가졌다. 연습한 게 조금도 나오지 않아 슬럼프에 빠졌다"고 돌아봤다. 이어 "마음을 비우고 그로저도 왔으니 공격적인 부분보다 제 역할을 알게 됐다. 부담을 내려놓으니 더 잘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오는 29일 OK저축은행을 상대로 6연승에 도전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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