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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아웃' 김종민 감독 "우리 팀에 맞는 선수를 고르겠다"
작성 : 2015년 11월 23일(월) 18:32

김종민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서두르지 않고 우리 팀에 맞는 선수를 고르겠다"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이 갑작스러운 외국인선수의 이탈에 한숨을 쉬었다.

대한항공은 23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외국인선수 없이 국내 선수들만으로 나선다. 산체스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산체스는 손등 골절 부상으로 인해 전치 8주의 진단을 받았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난 김종민 감독은 "고민이 크다. 스타팅은 신영수가 라이트로 나선다. 상황에 따라 바꿀 수 있다"고 산체스의 공백을 메울 계획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산체스의 허리 부상을 대비해서 신영수와 김학민이 연습을 많이 했다"며 국내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대한항공으로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다. 경기 도중 다친 것도 아니고 훈련을 하다가 다친 것도 아니다. 몸을 풀며 안테나 위로 점프를 시도하다가 손등이 골절됐다. 김종민 감독이 "그렇게 다친 것은 처음 본다"며 황당해 할 정도였다.

김종민 감독은 "산체스가 어제 저녁에 자기 거취를 물었다. '8주 동안 빠지지만 팀에 영향이 커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본인도 (상황을) 알고 물어본 것 같다. 그동안 산체스가 노력을 많이 했었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우승을 노리는 대한항공으로서는 냉정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 김종민 감독은 "방법은 대체 외국인선수밖에 없다. 구단과 이야기 중이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국내 선수들로 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길어지면 좋지 않다"고 외국인선수의 공백이 길어지는 것을 경계했다.

하지만 서두르진 않았다. 김 감독은 "조급하지 않고 여유 있게 우리 팀에 맞는 외국인선수를 고르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당분간 외국인선수 없이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대한항공이 국내 선수들의 힘만으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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