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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레알, 돌파구는 어디에
작성 : 2015년 11월 23일(월) 13:51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 사진= 스페인 마르카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흔들리고 있다. 주축 선수들의 부진과 스캔들, 새로 지휘봉을 잡은 감독의 미미한 팀 내 영향력과 이로 인한 불화까지, 총체적 난국이다.

레알 마드리드(레알)는 22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서 0-4로 참패했다. 세계 최고의 라이벌전이었던 만큼 뜨거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레알은 바르셀로나에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무너졌다.


그 동안 레알은 전술적으로 지지 않는 축구를 펼쳤다. 그 중심에는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에 부임한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영향력이 컸다. 나쁘지 않는 결과를 내놓았지만, 재미없는 축구를 펼친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격 축구를 원하는 레알에서의 지지 기반이 약할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서 베니테스 감독은 공격적인 전술을 들고 나왔다. 그러나 이는 통하지 않았다. 레알은 중원에서의 플레이가 실종되며 무기력하게 패하고 말았다.

구단 수뇌부와 팬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과감히 공격적인 전술을 들고 나왔던 베니테스 감독은 0-4 패배와 함께 작게나마 있던 자신의 영향력도 모두 잃어버린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벌써 감독 교체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베니테스 감독, 주축 선수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불화설도 터졌다. 호날두는 최근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을 찾아 "베니테스와 나 중 한 사람만 고르라"며 베니테스 감독에 대한 불만을 쏟아놓기도 했다.

이러한 보도와 맞물려 잉글랜드 쪽에서는 호날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설이 흘러나왔다. 공신력 있는 'BBC'의 보도다. 이 언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루이스 판 할 감독이 호날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를 추진한다"며 호날두의 잉글랜드 리턴 가능성을 언급했다. 레알은 이래저래 골치가 아픈 상황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원톱 공격수 카림 벤제마는 동료를 협박한 혐의로 체포되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현재 구단에 복귀한 상태지만, 아직 이 혐의를 완벽히 벗진 못한 상황이다. 언제라도 터질 수 있는 시한폭탄이나 다름없다.

믿음을 잃은 감독, 감독을 믿지 못하는 에이스,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공격수까지, 레알은 쉽지 않은 상황에 직면해 있다. 위기에 빠진 레알이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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