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채민 기자] 서아프리카 말리 수도 바마코의 호텔에서 발생한 인질극이 종료됐다.
20일(현지시간) 알카에다 조직과 연계된 이슬람 무장단체가 서아프리카 말리 수도의 고급호텔에 난입해 벌인 인질사태가 말리 특수부대 등의 진압작전으로 종료됐다.
그러나 인질극 진압 과정에서 사상자가 속출하는 등 큰 인명피해가 발생해 사망자 수가 총 27명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에서 활동하고 있는 알카에다 연계단체인 '알무라비툰'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알카에다 말리 공식 성명'에서 이번 말리 인질극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7시쯤 무장 괴한들이 말리 수도 바마코 도심에 있는 5성급 호텔인 래디슨블루 호텔을 난입하며 인질극이 발생했다.
괴한들은 자동 소총 등을 쏘면서 호텔로 진입했으며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 등을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말리 군은 즉각 호텔 주변을 봉쇄한 뒤 인질범들과 대치했으며 말리 특수부대원과 미국, 프랑스 군 지원병력들은 전격적인 소탕작전을 벌여 사건발생 12시간만에 상황을 종료시켰다.
이채민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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