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창극 눈꽃나비 포스터 / 사진=한국창극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박보라 기자] 오는 11월 25일과 26일, 전문예술단체 한국창극원(대표 박종철)이 창단 15주년을 맞아 창작창극 '눈꽃나비 雪花'를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올린다.
한국창극원은 2001년 창단된 뒤 창극 '오유란전' '노루목골 솟대' '삼색유희' '2015선객', 국악뮤지컬 '성왕의 낙원' '시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연희극 '유리벽 속의 왕' '1974, 사라진 300일' 등 매년 1~2편의 창작창극을 제작, 공연하며 한국의 전통뮤지컬인 창극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민간국악단체이다.
15년간 수많은 공연으로 관객과 소통해온 한국창극원이 이를 기념하며 창작창극 '눈꽃나비 雪花'를 준비했다. 경기도 한 양반 가문에서 성장한 설화라는 여인의 기구한 삶를 통해 일제 치하의 암울한 현실 속에 우리 민족문화가 어떻게 성장하여 왔는가를 함께 확인하고, ‘희생’으로 ‘사랑’을 완성해야 했던 그녀의 아픈 운명을 우리의 소리로 슬프지만 아름답게 그려내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자 한다.
이번 공연은 30여 편의 국악극을 작, 연출하고 300여 회가 넘는 국악공연을 연출한 한국창극원 대표 박종철이 직접 작품을 쓰고 연출을 맡았다. 그는 지난 30여 년간 한국 고유의 정서가 살아있는 스토리를 개발하고, 이를 한국의 전통음악과 춤을 통해 표현하며 창극을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예술로 발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박종철 대표는 “창극은 우리 전통공연예술의 고유의 색깔이자 심장이다. 이 작품 또한 우리 국악과 창극을 지켜내기 위한 한국창극원의 끝없는 실험과 도전의 연장선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하였다.
'눈꽃나비'에는 이용길, 이옥천, 전예주, 정경화 명창 등 국악계의 전설이라 할 수 있는 인간문화재급 명창들과 전주대사습놀이 장원에 빛나는 김영순 명창, 차세대 국극명인 이계순 등이 함께 출연하며 연극, 뮤지컬계의 대부인 배우 여무영, 반진수와 젊은 줄타기 명인 김민중 등이 특별출연한다.
전석 3만원으로 예매는 온라인티켓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박보라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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