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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승 견인' 이소영·한송이 "이겨서 좋다"
작성 : 2015년 11월 19일(목) 20:36

이소영 / 사진=GS칼텍스 제공

[장충=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이소영과 한송이가 GS칼텍스의 대역전승을 견인했다.

GS칼텍스는 19일 오후 5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8-25 21-25 25-22 25-15 17-15)로 승리했다. 4승6패(승점 13)를 기록한 GS칼텍스는 3위로 도약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이소영이었다. 이소영은 18점, 공격성공률 51.51%를 기록하며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송이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한송이는 블로킹 2개를 포함해 8점을 기록하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상대 외국인선수 테일러를 맞상대하며 높이에서 많은 기여를 했다.


경기 뒤 이소영은 "두 달 동안 고생했다. (다음 경기까지) 텀이 긴데 쉴 수 있게 돼서 다행"이라고 승리의 기쁨을 드러냈다. 한송이도 "이겨서 좋다. 5세트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뒤집어서 더 기쁘다"고 웃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웃었지만 웃기까지는 많은 마음고생이 있었다. 이선구 감독은 최근 이소영과 한송이를 교체로 투입했다. 먼저 패기 넘치는 젊은 선수들을 기용해 분위기를 가져오고 승부처에 이소영과 한송이를 투입하겠다는 계산이었다.

이소영은 "(그동안) 계속 강타만 때리다보니 블로킹에 읽히는 것 같아서 힘을 떨어트렸다. 연타도 때리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밖에서 지켜보다 필요할 때 한 점씩 내다보니까 심적으로 편해졌다. (코트) 뒤에서 지켜본 것을 그대로 해야겠다고 생각하니 더 잘 됐다"고 달라진 활약을 비결을 밝혔다.

이소영이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면, 한송이는 눈에 띄지 않는 활약으로 팀에 도움이 됐다. 한송이는 최근 상황에 따라 교체로 라이트와 레프트, 센터 포지션을 모두 소화하고 있다. 한 포지션도 어려운데 세 가지 포지션을 모두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송이는 "어렵다. 여러 포지션을 해야 하니 할 것도 많고, 계속 자리를 옮기니 감도 떨어진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세 자리를 다 소화할 수 있다는 게 나중에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한송이가 더욱 어려움을 겪는 점은 항상 상대팀 외국인선수와 매치가 된다는 점이다. 이선구 감독은 한송이의 높이를 통해 상대 외국인선수를 견제하고 있다. 한송이는 "블로킹은 상관없는데 공격하기가 어렵다. 공격은 (이)소영이나 (표)승주, 캣 벨이 해줄 수 있는데, 상대 외국인선수 마크는 내가 크다보니 임무를 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송이는 "조금은 아쉽다"면서도 "나 혼자 돋보여 지는 것보다 희생해서 도움이 된다면 좋은 것 같다. 언제까지 주전일 수는 없기 때문에 어느 자리에 있던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2라운드 일정을 마친 GS칼텍스는 오는 30일 IBK기업은행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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