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제 가옥 / 사진=서울시청 제공
[스포츠투데이 박보라 기자] 백인제 가옥이 시민에게 개방된다.
지난 18일부터 백인제 가옥이 공개됐다. 백인제 가옥은 윤보선 가옥과 함께 북촌을 대표하는 근대 한옥이다. 백인제 가옥은 북촌의 한옥 문화와 일제강점기 서울 최상류층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건축물로 꼽혀왔다.
서울 역사박물관은 백인제 가옥을 건축 당시 모습으로 복원하고 건축 당시 서울 상류층의 생활상을 연출, 전시해 역사가옥 박물관으로 시민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백인제 가옥은 두 차례 시범 개방한 바 있으나 가옥 내부가 아닌 건물 자체에 대한 탐방 위주였다. 이번 백인제 가옥은 내부에 당시 시대상과 생활상을 전시한 건물 안팎이 박물관으로 탄생될 전망이다.
서울역사박물관은 백인제 가옥을 바깥주인(사랑방), 안주인(안방), 할머니, 아들 내외(건넌방) 등 가옥에 거주했던 가족구성원에 따라 방별로 전시 콘셉트를 달리하고 의걸이장, 이층장 등 전통 목가구와 병풍 등 소품 150여 건을 연출 전시해 현장감을 높일 것으로 전했다.
또 백인제 가옥의 마지막 거주자인 백인제 박사와 관련된 사진자료와 의학자료, 골동품 수집 취미 등을 반영한 전시품 30여 점을 추가로 전시하며 박사가 운영했던 출판사인 수선사의 간행물도 함께 전시된다.
현재 백인제 가옥의 명칭은 마지막 소유주인 백인제 박사에서 유래했다. 백인제 가옥은 역사적인 보존가치가 인정되어 1977년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됐다.
박보라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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