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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희 감독의 고민 "다른 건 괜찮은데 중요한 자리가…"
작성 : 2015년 11월 19일(목) 16:42

[장충=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의 올 시즌 가장 큰 고민은 세터다. GS칼텍스전을 앞두고도 박미희 감독은 세터를 걱정했다.

흥국생명은 19일 오후 5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경기를 치른다. 현재 5승2패(승점 11)로 3위에 올라 있는 흥국생명은 이번 경기를 잡으면 2위 IBK기업은행(승점 15)을 사정권에 두게 된다. 그러나 만약 패한다면 3위 자리를 내주고 중하위권으로 추락할 수 있다. 흥국생명으로서는 시즌 초반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경기다.


중요한 분수령 앞에 선 박미희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세터였다. 흥국생명은 주전 세터 조송화가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지금도 경기에는 나서고 있지만 100% 컨디션은 아니다. 김도희와 이수정 플레이코치가 조송화의 빈 자리를 메워주는 것은 다행이지만 그래도 베스트 시나리오는 조송화가 경기 내내 코트를 지키는 것이다.

박미희 감독은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송화의 몸상태를 묻는 질문에 "감기처럼 내일이면 낫는 상황이 아니다. 리그 내내 본인이 의지를 가져야 한다. 안 될 때는 김도희를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경기도) 선발은 조송화인데 (몸상태가) 좋지는 않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조송화의 부상이 더욱 아쉬운 점은 현재 흥국생명이 세터를 제외하면 다른 부분에서는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재영은 신인이었던 지난 시즌보다 한층 성장한 모습이고, 외국인선수 테일러도 제몫을 해주고 있다. 든든한 쌍포를 갖추고 있는 상황에서 정작 쌍포를 살려줄 세터에 문제가 생겼으니 박미희 감독의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박미희 감독은 "제일 고민이 되는 것이 그거(세터)다"라며 "다른 건 괜찮은데 조송화가 중요한 자리라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에게나 팀에게나 모두 중요한 시기라 선수 본인도 답답할 것"이라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부상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조송화가 부상을 이겨내고 박미희 감독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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