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단독 선두 오리온의 아킬레스건, '헤인즈 공백'은 컸다
작성 : 2015년 11월 18일(수) 21:20

애런 헤인즈 / 사진=KBL 제공

[잠실학생=스포츠투데이 김도곤 기자] 헤인즈의 부재는 뼈아팠다.

고양 오리온은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69-90으로 패했다. 애런 헤인즈의 부재가 팀 패배로 직결됐다.


헤인즈는 앞선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짧으면 2주, 길면 4주가량 출전이 불가하다. 오리온은 이날 SK전서 외국인 선수를 조 잭슨 1명밖에 기용할 수 없었다.

헤인즈가 있고 없고의 경기력 차이는 컸다. 믿고 맡길 수 있는 주득점원이 사라지면서 팀 공격이 전반적으로 무뎠다. 조 잭슨이 2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헤인즈의 득점력 부재도 아쉬웠지만 헤인즈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을 할 수 없다는 것도 컸다. 헤인즈는 KBL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득점력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그에게 붙는 상대 수비도 많다. 자연히 밖으로 공을 빼주면 다른 선수에게 득점 기회가 난다. 하지만 이날 그런 모습이 없었다. SK는 지역방어를 할 때나, 맨투맨 수비를 할 때나 본인의 자리, 본인의 상대만 지키면 됐다. 임무가 확실하니 수비 집중력도 배가 됐다. 반면 오리온의 공격은 시간이 지날수록 무뎌졌다.

추일승 감독도 헤인즈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경기 후 추 감독은 "헤인즈의 존재감을 느꼈다. 그의 부상이 아쉽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추 감독은 "대체 선수가 올지 안 올지, 또 오게 되면 언제 올지도 알 수 없지만 할 수 있는 건 다 해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헤인즈의 공백을 다양한 방법으로 메울 것을 시사했다.

헤인즈의 공백은 예상보다 더욱 컸다. 과연 오리온의 약 한 달간의 헤인즈 공백을 딛고 선두 자리를 수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