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채민 기자]할리우드의 새로운 악동으로 떠오른 가수 겸 배우 마일리 사이러스가 공연 시작 30분 전 돌연 취소를 선언해 관객을 분노하게 했다.
해외 연예매체 TMZ에 따르면 사이러스는 7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의 타임워너 케이블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투어 공연 '뱅거즈(Bangerz)'를 갑작스럽게 취소했다. 불과 공연 시작 30분 전이었다.
공연을 주관한 타임워너 케이블 아레나는 공식 홈페이지에 "사이러스가 감기로 공연을 할 수 없게 돼 유감스럽다. 사이러스는 감기 확진과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콘서트를 취소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화난 팬들을 설득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사이러스를 보기 위해 먼 거리에서 모인 팬들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면 공연장에 도착하기 전 공지를 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콘서트 티켓 환불 문제도 이슈로 떠올랐다. 주최 측은 티켓에 대한 환불을 바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팬들은 티켓 값 이외에 교통비와 숙박비 등 공연을 보기 위해 부가적으로 발생한 비용은 어떻게 물어낼 것이냐며 원성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상황에서 공연 취소 원인에 대한 새로운 추측도 나왔다. 일부 팬들은 최근 사이러스가 애견 플로이드(Floyd)의 죽음 때문에 상심이 커 무대에 오를 수 없었을 것이란 추측을 내놓고 있다.
실제 사이러스는 지난 2일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인 트위터에 플로이드가 죽어 슬픔을 감출 수 없다는 내용과 함께 애견과 찍은 사진을 첨부해 올렸다. 플로이드가 콘서트 일정을 가있는 동안 숨을 거둬 사이러스의 상심이 더욱 컸다고 알려졌다.
한편 사이러스는 파격적인 행동으로 연일 도마에 오르내리고 있다. 무대에서 팬들에게 침을 뱉는가 하면 미성년자 팬이 대다수임에도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과도한 퍼포먼스를 펼쳐 미국 내에서 질타를 받고 있다.
이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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