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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점 맹활약' 양효진, 되살아난 NO.1 센터의 위용
작성 : 2015년 11월 16일(월) 20:36

양효진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국내 NO.1 센터 양효진(현대건설)이 위용을 되찾고 있다.

현대건설은 16일 오후 5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22-25 22-25 25-22 15-9)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7승2패(승점 20)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승리의 주역은 양효진이었다. 양효진은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9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4세트에서는 22-22에서 연속 3득점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갔다.


부상을 이겨내고 이뤄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 양효진은 발등 부상으로 인해 100%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연습량도 부족하고 볼 감각도 최고조에 이르지 못했다. 블로킹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양효진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며 현대건설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제는 블로킹 순위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서 양효진의 이름을 찾아볼 수 있다.

경기 뒤 양효진은 현재 상태에 대해 "시즌을 하면서 볼 감각이 올라와서 다행이다. 5세트까지 가면 발이 아픈데 경기 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서 초반에는 감각이 없었다"며 "티는 안 냈지만, 연습을 하지 못하고 실전만 하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걱정했다"고 말했다.

4세트 상황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서든 항상 책임감을 가지려고 한다. 상대의 허점이 보여 계속 밀어붙인 게 효과를 본 것 같다"고 전했다.

"제 폼만 잡으면 상대가 아무리 세게 때려도 잡을 수 있다"고 블로킹의 비결을 설명한 양효진은 "처음에는 마음가짐이 불안했다. 지금은 감독님이 자신감을 넣어주셔서 효과를 본 거 같다"고 스승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오는 25일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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