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현대건설 양철호 감독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현대건설은 16일 오후 5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22-25 22-25 25-22 15-9)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7승2패(승점 20)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양효진의 활약이 빛났다. 양효진은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9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에밀리와 황연주도 각각 27점과 16점을 보탰다.


경기 뒤 양철호 감독은 "쉽지 않다. 솔직히 화력싸움에서는 진 것 같다. 공격이 너무 안 됐다. (김)주하도 더 활용하고 싶었는데 화력에서 밀려 (황)연주의 백어택을 사용해야 해서 쓰지 못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4세트 때 (양)효진이가 공격에서 끌고 가줬다. 또 5세트에서 상대가 범실을 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승인을 밝혔다.

한편 아쉽게 패한 GS칼텍스 이선구 감독은 "재밌는 경기를 한 것에 만족을 해야겠다"며 "모든 책임은 나한테 있다. 지도자가 선수를 탓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분위기를 잡았을 때 끝냈어야 한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승부근성이 떨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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