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치매예방 효과를 가진 커피 / 사진=아시아경제DB
[스포츠투데이 김예슬 기자] 커피 치매예방 연구결과가 발표되며 많은 이들이 커피 치매예방 효과부터 커피가 가진 다른 효과들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내고 있다.
데일리라이프에 따르면 커피가 치매예방부터 심장방 예방, 간 건강 향상, 우울증 예방, 스트레스 해소, 당뇨병 예방 등 건강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 게 각국 연구팀 연구결과에 의해 밝혀지고 있는 것. 과연 커피는 우리 건강에 얼마나 좋은 효력을 미치는 걸까.
◆ 커피 치매예방 효과, 효과 지속기간은 4년?
하루에 커피를 3∼5잔 마시면 알츠하이머의 위험을 최고 2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커피 치매예방 연구 보고가 스위스의 커피 과학정보연구소(ISIC)에서 나왔다.
ISIC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유럽 알츠하이머병 학회 24차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커피-알츠하이머 관련 연구논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커피 주성분인 카페인과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염증을 감소시켜 뇌의 기억 중추인 해마의 손상을 억제한다고 밝혔다.
단, 커피 치매예방 효과는 4년 정도의 단기간에 국한되며 그 이후에는 효과가 점점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 커피 심장병 예방, 하루 커피 한 잔은 '보약'
커피 치매예방 효과 외에도 커피는 심장병 예방 효과까지 갖고 있다. 그리스 아테네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에 커피 한 잔씩을 꾸준히 마시면 혈관의 탄력성이 좋아져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반면 커피를 마시지 않거나 하루 3~4잔 이상 마시는 사람들의 혈관 상태는 그다지 건강하지 않다고 한다. 혈관이 잘 경직돼 탄력이 떨어지면 심장병과 뇌졸중 원인이 되는데 고혈압 환자들이 이런 위험이 크다.
◆ 커피 간 건강 향상 효과, 간암까지 막아준다?
커피는 또 커피 치매예방 효과뿐 아니라 간 건강 향상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밝혀졌다.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아에 위치한 국립암연구소 연구팀은 커피를 하루에 3잔 이상 마신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간이 건강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이 성인 남녀 18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커피를 하루 한 잔에서 석 잔 이하로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하루 한 잔 이하로 마시거나 아예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간암 발생률이 29%나 낮았다. 이때 마신 커피는 일반 커피와 디카페인 커피 모두 해당됐다고 한다.
◆ 커피 우울증 예방, 자살 위험률까지 억제
커피 치매예방 이외에도 우울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미국 보건당국에 의하면 하루 4장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10% 더 낮다고 한다. 커피 안에 들어 있는 산화 방지 성분 때문인데 카페인 때문은 아니다. 같은 카페인 음료인 콜라의 경우는 오히려 많이 마시면 우울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하버드 보건 대한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에 2~4잔 정도의 커피를 마신 사람들의 자살 위험률이 50% 떨어진다고 한다. 커피를 마시면 세로토닌, 도파민, 노르 아드레날린과 같은 신경 전달 물질이 생산되어 기분이 좋아지고 긍정적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 커피 스트레스 해소 효과, 마시기보단 향으로
커피 치매예방과 함께 커피 스트레스 해소 효과 또한 밝혀졌다. 우리나라 서울대 연구팀은 수면을 방해해 스트레스를 받게 한 실험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서만 커피 향을 맡게 했는데 그 결과 커피 향을 맡은 쥐들에게서만 뇌 속 스트레스를 줄이는 단백질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커피를 마시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같은 효과를 나타냈지만 향을 맡는 것이 마시는 것보다 더 효과가 빠르다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의 경우 볶은 커피 원두를 작은 주머니에 넣고 향을 맡으면 기분전환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 커피 당뇨병 예방, 혈당수치까지 낮춰준다
커피 치매예방 외에도 커피는 당뇨병 예방에도 효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2년 네덜란드에서 남녀 1만 7,111명을 대상으로 당뇨병과 커피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커피를 마시면 당뇨병 발생 위험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인종, 나이, 성별, 지리적 상황과 관계없이 공통으로 나타났으며 카페인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커피의 클로로겐산 성분이 장에서 포도당의 흡수를 지연하고 포도당의 운반을 억제하며 인슐린의 감수성을 증가시켜 혈당 수치를 낮추는 작용을 하기 때문인데 췌장 베타세포에 작용해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하는 과정에 관여하는 유리지방산의 유해 효과를 중화하는 작용도 한다고 드러났다.
김예슬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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