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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저 31점' 삼성화재, KB손해보험 완파…3연승 신바람
작성 : 2015년 11월 15일(일) 19:51

삼성화재[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을 완파하고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삼성화재는 15일 오후 2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4 25-23 25-21)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5승5패(승점 15)로 3위 현대캐피탈(승점 16)을 바짝 추격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7연패에 빠지며 1승8패(승점 2)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화재 그로저는 31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류윤식과 이선규도 각각 7점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김요한이 19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화재는 1세트 초반 유광우의 서브로 KB손해보험의 서브리시브를 흔들며 7-0으로 달아났다. 일찌감치 1세트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이후 그로저가 맹활약하며 첫 세트를 25-14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허무하게 1세트를 내준 KB손해보험은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김요한이 맹활약하며 1세트와는 달리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삼성화재가 먼저 그로저의 후위공격과 유광우의 블로킹으로 20-16까지 달아났지만, KB손해보험도 김요한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을 틈타 23-2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세트 막판 삼성화재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삼성화재는 23-23에서 그로저의 연속 후위공격 득점으로 2세트를 25-23으로 가져갔다.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이어진 3세트에서 상대 범실과 그로저의 블로킹으로 16-9로 도망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삼성화재가 3세트도 25-21로 따내며 이날 경기의 승자가 됐다.

한편 이날 블로킹 2개를 보탠 이선규는 통산 블로킹 801개를 기록하며 역대 최초로 블로킹 800개를 돌파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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