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테러 추모 SNS 사진 / 사진=최시원 인스타그램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프랑스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왜 하필 프랑스 파리가 테러 지역이 된 것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총격·폭발 사건이 이어져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전례 없는 테러를 당했다"고 발표했다.
13일(현지 시각) 올랑드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프랑스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공격을 당해 수십여 명이 숨졌다"며 "프랑스는 범인에 대항해 단결하고 단호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랑드 대통령은 "대테러 부대가 공격당한 곳에서 대응하고 있다"면서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또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 전역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국경을 폐쇄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오는 15일 터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참석 계획도 취소하고 테러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프랑스 파리 테러에 쏠린 가장 큰 궁금증은 테러범들이 왜 하필 프랑스를 노렸냐에 대해 BBC 등 외신은 테러범이 "이건 올랑드의 잘못이다. 시리아에 개입해선 안 됐다"고 소리쳤다고 목격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9월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시리아 내 IS 기지에 대한 공습을 개시한 것과 이번 테러가 직접적으로 연관됐을 정황이 커졌다.
올랑드 대통령은 유럽으로 건너오는 시리아 난민이 끊이질 않는 이유가 IS의 득세에 있다고 보고 근본 처방에 나섰는데, 이것이 IS를 자극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앞서 프랑스는 이전부터 IS에 대해 강경한 대외정책을 보인 대표적인 서방국가였다. 또 이라크에서 270여 차례 공습을 벌였고, 450여 개의 목표물을 파괴했다.
지난 5일에는 항공모함 샤를 드골호까지 중동 인근 해역에 배치했다. 이에 IS는 지난 7월 인터넷에 배포한 동영상에서 파리의 거리가 시신으로 뒤덮이게 할 것이라고 위협한 적이 있다.
한편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는 연쇄 테러가 발생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현재 사망자 숫자는 150여 명으로 보도됐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숫자는 점차 늘고 있다. 현지 경찰들은 연쇄테러가 파리 7군데서 동시다발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오효진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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