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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남은 퍼디난드의 앙금…자선경기 불참
작성 : 2015년 11월 13일(금) 12:28

박지성 / 사진=MBC스포츠플러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리오 퍼디난드의 앙금이 아직 가시지 않았다.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는 13일(한국시간) "리오 퍼디난드가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릴 예정인 자선 경기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유는 존 테리와 애쉴리 콜 때문이다.

14일 오후 12시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는 영국연방팀과 세계올스타의 유니세프 자선경기가 열린다. 데이비드 베컴의 노력으로 성사된 이번 경기는 지네딘 지단, 호나우지뉴, 루이스 피구,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페르난도 이에로, 패트릭 비에이라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총출동해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박지성 역시 세계올스타팀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당초 이번 자선경기에 참가할 예정이었던 리오 퍼디난드의 이름은 명단에서 빠졌다. 테리, 콜과의 악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10월 테리는 리오 퍼디난드의 동생인 안톤 퍼디난드에게 인종차별이 담긴 욕설을 퍼부었다. 당시 퍼디난드 형제는 테리와 설전을 벌였고, 콜은 흑인임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같이 첼시에서 뛰던 테리의 편을 들었다. 결국 테리에게는 4경기 출장정지 징계가 내려졌지만 이후 리오 퍼디난드는 테리와 콜과 함께 뛰는 것을 거부했고, 국가대표팀까지 은퇴했다.

이후 리오 퍼디난드는 자서전을 통해 "나는 존 테리가 내 가족을 통해 준 고통을 용서하거나 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콜이 우정을 배신했다"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리오 퍼디난드가 갑작스럽게 자선경기에 불참하게 된 것도 결국 테리와 콜과의 악연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자선경기 출전 리스트에는 "리오 퍼디난드와 앤디 콜, 파비오 칸나바로, 알레산드로 네스타, 마시모 암브로시니가 토요일 경기에 참석하지 못한다"고만 공지하고 불참 사유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번 자선경기는 영연방팀과 세계올스타의 맞대결로 펼쳐지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각각 지휘봉을 잡았다.

영연방팀에는 주장 베컴을 비롯해, 데이비드 시몬, 데이비드 제임스, 제이미 캐러거, 숄 캠벨, 필 네일, 존 테리, 애쉴리 콜, 대런 플래처, 니키 버트, 트레버 싱클레어, 폴 스콜스, 개리 맥알리스터, 라이언 긱스, 마이클 오언, 피터 크라우치, 앨런 스미스가 참여한다.

세계올스타에서는 주장 지네딘 지단을 필두로 에드윈 반 데 사르, 레이몽드 반 더 고우, 카푸, 페르난도 이에로, 페르난도 코우토, 미카엘 실베스트레, 막스웰, 루이스 피구, 로베르 피레, 크리스티안 카렘뷰, 박지성, 클라렌스 시도르프, 패트릭 비에이라, 미하엘 발락, 호나우지뉴, 드와이트 요크, 올레 군나르 솔샤르,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랜던 도노반이 출전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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