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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상부 최고 외인' 친정팀 상대로도 자비 없었던 헤인즈
작성 : 2015년 11월 12일(목) 20:44

애런 헤인즈 /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도곤 기자] 헤인즈(오리온)는 친정팀을 상대로도 자비가 없었다.

고양 오리온은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에서 99-90으로 승리했다.


오리온 헤인즈는 27득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어시스트 1개만 추가했다면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아쉽게 트리플더블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기엔 충분했다.

헤인즈는 1쿼터 슛감이 살아나지 않아 고전했다. 8개의 야투를 던져 2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2쿼터 역시 3득점으로 그의 명성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3쿼터부터 달라졌다. 4개의 야투 중 2개를 적중시키며 정확도를 높였고 영리하게 반칙을 얻어내며 자유투를 성공시켰다. 그리고 역전 당한 채 시작했던 4쿼터에서 무려 10득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헤인즈는 친정팀을 상대로 활약을 펼친 것에 대해 "오랜 만에 잠실학생체육관에 와서 SK를 상대했다. 고전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아 이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SK는 경기 전 헤인즈의 1,2라운드 MVP 수상과 통산 7000득점 달성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헤인즈 역시 깊은 감동을 받았다. 헤인즈는 "친정팀에서 환영을 해줘 정말 감사했다. 지난 3년간 나와 내 가족들에게 정말 잘해줬다. 감사할 따름이다"며 친정팀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헤인즈는 친정팀을 상대로 펼친 이날 경기서도 명실상부한 KBL 최고의 외국인선수임을 입증했다. 통산 7000득점과 1,2라운드 MVP 수상이라는 것에 안주하지 않고 평소와 다름없이 성실한 플레이로 팬들에게 보답했다. 헤인즈의 활약은 앞으로도 오리온의 선두 질주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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