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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함준후, 선수단 전체와 함께 사회봉사 실시
작성 : 2015년 11월 12일(목) 18:05

함준후 / 사진=아시아경제 DB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인천 전자랜드 프로농구단은 대학시절 사설스포츠토토 참여로 인해 징계를 받고 자숙 및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함준후와 선수단 전체가 동참하는 사회봉사활동을 실시한다.

함준후는 KBL로부터 20경기 출전 징계와 사회봉사활동 120시간을 부여 받았다.


20경기 출전 징계는 11월12일까지 이며 11월14일(토/전주), 15일(일/인천) 경기부터는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 그러나 당 구단은 함준후에게 자숙의 시간을 조금 더 갖게 할 예정이며 또한 11월16일 사회봉사활동 실시 후 경기 참여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함준후가 사회봉사활동을 할 때 전자랜드 구단 선수 전체 및 코칭스탭, 지원스탭, 사무국 인원 등 모두가 동참하기로 하였다.

전자랜드 측은 "선수단 및 사무국 전체는 불법스포츠토토가 정정당당한 각본 없는 드라마인 프로스포츠에 경기조작과 연관될 수 있어 프로스포츠의 근본을 흔들고 팬들로부터 외면을 받아 공멸될 수 있다는 심각성을 깨달았다. 이에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말아야 하며 소속 선수들도 불법스포츠토토에 대해 다시 한번 그 악영향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선수단 및 사무국 전체가 동참하는 사회봉사활동을 하기로 하였다"고 전했다.

또한 "소속 선수인 함준후 선수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 되었다는 것에 대해서 공동의 책임을 갖자는 의미에서 사회봉사활동에 동참하기로 하였다. 앞으로 이번 일을 거울삼아 프로선수뿐만 아니라 아마츄어 선수들도 철저한 교육으로 불법스포츠토토에 참여하지 않도록 아마추어 협회 및 KBL, 구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단 전체가 참여하는 사회봉사활동은 11월16일 부평구에 위치한 부평구노인복지관에서 할 예정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2시까지 4시간 동안 진행된다.

주요봉사활동으로는 만 60세 이상 기초생활 수급 어르신분들을 포함하여 약 300인분 이상의 점심 급식 준비 및 복지관내 각실 청소 등을 실시한다. 급식 준비를 위해서 직접 음식을 만들고 배식에 참여하며 배식 후 설거지 및 청소를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복지관내 각실 청소도 같이 진행할 예정이다.

함준후 선수는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하여 빠른 시일 내 120시간 봉사활동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한편 함준후 선수는 사과문을 통해 현재 심경을 밝히고 팬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함준후 사과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함준후입니다. 저는 최근 대학시절 불미스러운 일로 징계를 받았습니다. 저는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겠습니다.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팬 여러분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대학시절 사설스포츠토토에 대해 죄의식 없이 분위기에 휩쓸려 해서는 안될 행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잘못된 행동을 했다는 것이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정말 어리석고 매우 부끄러운 행동이었습니다.

최근 조사도 받고 징계를 받으며 저에 대해서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잘 모르고 했다는 것은 지금 생각해보면 대학생도 성인인데 면죄부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제가 부족한 탓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를 거울삼아 앞으로 프로선수로써 성인으로써 부끄럽지 않게 모범적인 모습으로 살아 가겠습니다.

저를 사랑해 주신 팬 여러분들과 프로농구를 사랑하시는 팬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앞으로 코트에 복귀하면 더욱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팬 여러분들을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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