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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갖추는 '임도헌식 배구'…"오늘은 70-80% 정도"
작성 : 2015년 11월 11일(수) 21:14

임도헌

[수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임도헌식 배구'가 점차 모습을 갖추고 있다.

삼성화재는 11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7 25-21)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4승5패(승점 12)를 기록하며 4승5패(승점 11)에 머문 한국전력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임도헌 감독은 "전반적으로 서브 공략이 잘 됐다. 블로킹과 디그도 잘 됐다. 선수들이 잘해준 것 같다"고 승인을 밝혔다.

최근 삼성화재는 최귀엽을 레프트로 기용하고 2연승을 달리고 있다. 공격력도 공격력이지만 서브리시브에서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임도헌 감독은 "아무래도 그로저에게 쏠리는 블로킹을 분산할 수 있다. 적재적소에 역할을 잘해준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리시브도 큰 범실 없이 잘해줘 고맙다"고 최귀엽을 칭찬했다.

또한 "(최귀엽이) 라이트 백어택을 칠 수 있다. 그게 된다면 조금 더 공격이 다변화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로저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이날 그로저는 후위공격 7개, 블로킹 5개, 서브에이스 4개 등 총 27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임 감독은 "그로저가 블로킹 능력이 좋다. 그동안은 한국 배구에 적응이 안 돼서 그렇다. 사전에 약속을 한게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도헌 감독은 또 "그로저가 어제부터 서브 감이 좋았다"며 "70~80%만 때려도 효과적일 것이다. 유럽은 리시브를 4명이 서니 본인이 (서브로) 끝내려는 의욕이 있다. 범실을 줄이면 많은 기회가 올 것 이라고 이야기하겠다"고 전했다.

초반 3연패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임도헌호'는 시간이 갈수록 안정을 찾고 있다. "선수들이 이기면 분위기가 좋아질 수밖에 없다. 하고자하는 의욕이 있다"고 팀 분위기를 밝힌 임도헌 감독은 "초반에 연패를 하면서 선수들이 경직됐다. 그런 부분이 지금도 조금 있는데 연습을 통해 해소가 된다면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도헌식 배구'가 얼마나 완성됐느냐는 질문에는 "오늘은 70~80% 정도"라며 "수비 연습을 진짜 많이 했다. 생각보다 공격 템포가 안 맞으니 안 됐는데 오늘처럼 블로킹이 되면 디그는 더 많이 할 수 있다. 디그가 더 올라오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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