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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득점 3500점 돌파' 황연주 "처음이라는데 자부심"
작성 : 2015년 11월 11일(수) 19:33
[수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황연주(현대건설)가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았다.

현대건설은 11일 오후 4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19 25-19 25-2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6승2패(승점 18)로 선두를 달렸다.

이날 경기에서 공격득점 9점을 포함, 10점을 기록한 황연주는 여자부 최초로 공격득점 3500점(3503점)을 돌파했다. 황연주의 플레이 하나하나가 이제는 V리그의 역사가 되고 있다.


경기 뒤 황연주는 "기록을 달성할 때마다 나이가 드는 기분이 든다"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처음이라는데 자부심을 가지고 싶다. 더 열심히 해서 많은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황연주는 초반 공격성공률이 떨어졌지만 공격득점 3500점 달성 이후 경기력이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황연주는 기록을 의식했느냐는 질문에 "몇 점인지 선수들은 잘 모른다"면서 "계속 경기가 있다 보니 초반에 집중력이 조금 떨어졌던 것 같다. 반성해야 한다. 집중을 못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황연주의 상승세와 더불어 현대건설 역시 선두 자리를 계속해서 지키고 있다. 특히 황연주-양효진-에밀리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플레이가 점점 나아지는 모습이다.

황연주는 "조직력이 강해져서 팀이 맞물려 돌아가는 느낌이 들어 좋다. 점수를 내주더라도 어이 없이 주지 않고 끝까지 하는 모습이 보인다"며 "조직적인 분위기가 되니 선수들이 팀에 폐를 끼치거나 범실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좋아졌다. 그런 부분이 플러스 요인이 된 것 같다"고 최근 선전의 비결을 설명했다.

백어택 시도가 늘어났다는 질문에는 "점유율이 많아졌기 때문에 책임감을 느끼는 부분이 있다"며 "연습을 많이 했고 KOVO컵 때 했던 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황연주는 또 "(백어택은) 때리지 않더라도 준비만 해도 도움이 된다"며 "때리지 않더라도 계속 준비를 해야 해서 힘들긴 하다. 그래도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오는 16일 GS칼텍스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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