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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점 펄펄' 최홍석 "많이 때리다보니 몸이 가벼워졌다"
작성 : 2015년 11월 10일(화) 22:34

최홍석 / 사진=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장충=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우리카드 최홍석이 외국인선수 못지않은 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우리카드는 1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2 19-25 21-25 25-20 15-13)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벗어난 우리카드는 3승6패(승점 9)를 기록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최홍석은 양 팀 최다인 26점을 기록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5세트 14-13 상황에서는 경기를 끝내는 중앙 파이프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뒤 최홍석은 "연패를 하고 있어서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경기하기 전부터 재밌게 하려고 했는데 잘 풀렸다"며 시작부터 몸이 가벼웠고, (이)승현이 형이 믿어줘서 책임을 지려고 열심히 때렸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컨디션에 대한 질문에는 "오늘은 좋았던 것 같다. 몸이 괜찮았다"며 "아침까지는 무거워서 걱정이 있었는데 경기에 들어와서 많이 때리다보니 몸이 가벼워졌다"고 활약의 비결을 밝혔다.

풀세트 승리 비결에 대해서는 "5세트 들어가기 전에 무조건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5세트에서 이긴 경기도 있고 진 경기도 있는데 진 경기는 소극적으로 했다. 무조건 공격적으로 하자고 하고 들어갔기 때문에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홍석은 또 "우리가 연습 때 준비한 것을 시합 때 보여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가 많은데 연습한 부분이 시합 때 잘 안 나와 흔들렸다. 연습 때 플레이가 얼마나 경기 때 나오느냐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는 2라운드 만에 지난 시즌 기록했던 3승을 달성했다. 최홍석은 "지난 시즌보다는 준비를 많이 하고 들어왔고, 팀 구성도 좋아졌다. 2승에서 3승가는 것이 힘들었는데 앞으로는 더 많은 승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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