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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중 위한 변화가 필요했다"
작성 : 2015년 11월 10일(화) 22:08

최태웅

[장충=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현대캐피탈이 선두권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현대캐피탈은 1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22-25 25-19 25-21 20-25 13-15)로 석패했다. 5승3패(승점 15)에 그친 현대캐피탈은 3위에 머무르며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이 22점, 문성민이 20점으로 분전하며 3세트까지 2-1로 앞서 갔다. 그러나 4세트 이후 우리카드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쉬운 역전패를 내주고 말았다.


경기 후 최태웅 감독은 "포지션 변경을 해서 들어갔다. 저한테만 전술적인 변화 시도였지만 선수들에게는 연습 시간이 많지 않았다. 욕심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패인을 밝혔다.

이날 최태웅 감독은 작전시간 도중 이승원 세터를 강하게 질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경기를 잘하든 못하든 표정이 밝고 긍정적이어야 한다"며 "너무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는 부담감이 느껴졌다. 그런 것이 동료들에게 전달되면 팀 분위기가 저하된다. 어떻게 해도 진다면 그렇게 자극을 줘서 다시 일으켜 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4세트 이후 오레올의 공격성공률이 급감한 것에 대해서는 "체력적인 문제라기보다는 리듬감을 세터가 찾아줬어야 하는데, (이)승원이가 리듬을 못 맞춰줬다"고 아쉬워했다.

비록 아쉽게 패했지만 최태웅 감독은 지금 당장보다는 미래를 바라봤다. 최 감독은 "5세트 3점차 일 때 문성민과 오레올에게 공을 주지 말라고 했다"며 "오늘만 경기가 아니다. 4세트에는 우리카드 선수들이 완전히 토스를 읽었다. 가뜩이나 늦는데 상대 블로킹이 완벽하게 따라왔다.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중을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오는 14일 대한항공을 맞아 분위기 전환에 도전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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