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얀마 총선에서 압승을 예상하고 있는 아웅산 수치 / 사진=아시아경제DB
[스포츠투데이 박보라 기자] 미얀마 총선에서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이 예상된다. 이번 미얀마 총선이 과연 미얀마에서 50년 간 지속된 군부가 종료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NLD 대변인은 "선거관리위원회가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는 않았지만 전국 70%이상 앞서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얀마 중부 지역에서 NLD의 득표율은 80%에 이른다고 알렸다.
이번 미얀마 총선에서 NLD가 선출직 의석의 67%를 얻어 상하원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 단독 정부를 구성할 수 있게 된다. 반세기 동안 지속한 미얀마 군부 지배의 종지부를 찍게되는 것이다.
미얀마 총선에 대해 아웅산 수치 여사는 이날 당사 발코니에 나와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여러분은 모두 결과를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하면서 "패한 후보는 승리한 후보를 인정해야 하지만 패한 후보를 자극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부의 지지를 받는 집권 여당 통합단결발전당(USDP)은 "선거 결과를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미얀마 선관위는 아직 공식 집계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
박보라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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