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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축구센스', 득점보다 빛났다
작성 : 2015년 11월 06일(금) 08:29

손흥민.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넓은 시야에 완벽한 도움까지, 복귀전을 치른 손흥민이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빛나는 축구 센스를 선보이며 부활을 알렸다.

토트넘은 6일 새벽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조별리그 4차전 안더레흐트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후반 13분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교체되어 결승골을 도우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득점은 없었지만, 축구 센스가 빛났다.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과 함께 욕심을 부리지 않고 팀에 융화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역전골을 만들어가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42분 토트넘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은 지체 없이 정확한 롱 패스로 왼쪽 측면의 오노마의 앞 공간에 공을 떨어뜨려줬다. 이 패스는 역전골의 시발점이 됐다. 오노마가 빼앗긴 공이 벤 데이비스에게 흘렀고, 데이비스는 뎀벨레와의 2대1 패스로 측면으로 빠졌다.

다시 공을 받은 데이비스의 크로스는 다소 부정확했다. 손흥민은 이를 잡아 무리하게 슈팅을 시도하는 대신 더 좋은 포지션을 점유하고 있던 뎀벨레에게 공을 내줬다. 뎀벨레는 완벽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역전골을 터트렸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손흥민의 플레이는 빛났다. 득점보다, 요소요소에서 팀을 돕는 플레이를 펼친 손흥민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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