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선수들, 웬만하면 포기 안한다"
작성 : 2015년 11월 05일(목) 20:06
[수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선수들이 웬만하면 포기하지 않는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또 한 번의 풀세트 접전 승리의 비결을 전했다.

흥국생명은 5일 오후 5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6-24 19-25 25-22 14-25 15-8)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5승1패(승점 11)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두 현대건설(승점 12)과의 승점 차도 1점으로 줄였다.

지난 시즌 현대건설을 상대로 1승5패로 부진했던 흥국생명은 올 시즌 현대건설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천적관계를 청산하고 있다.


경기 뒤 박미희 감독은 "선수들이 웬만하면 포기를 안한다"며 "계속 풀세트 끝에 이기다보니 그런 게 쌓였다. 지난해 현대건설에게 1승5패였고 높이에 부담이 많았는데 (이를 계기로)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현대건설과의 블로킹 싸움에서 7-19로 밀렸다. 그러나 중요한 5세트 초반 3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승리를 낚을 수 있었다.

박 감독은 "가끔 선수들에게 '에이스는 남들이 잘할 때 잘 하는게 아니다. 꼭 필요할 때 책임을 져주는 게 에이스'라고 말한다. 계속 블로킹에서 뒤지다가 중요할 때 잘 돼서 다행이다"라고 웃었다.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지만 보완해야 할 점도 나온 경기였다. 조송화가 아직 완벽한 컨디션을 찾지 못한 모습이고, 1라운드 MVP 이재영도 이날 경기만 따지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박미희 감독은 “사실 조송화 선수가 힘들다. 레프트로 토스하는데 축이 안 잡히다보니 공도 느리고 떨어졌다. 본인도 노력을 많이 하고 있지만 현실이 그러니 공격수가 책임을 져줘야 한다"고 팀 전체가 함께 문제점을 극복할 것을 기대했다.

이어 "(조송화가) 대표팀에 갈 때가 사실 쉬었어야 할 타이밍이었다. 처음 대표선수가 되고 본인도 의지가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갔다. 하지만 쉴 시간이 없었고 1라운드를 못 뛰었다. 본인의 정신력이 중요하다. 계속 보강과 재활, 치료를 하면서 연습량이 많지는 않다"고 현재 조송화의 상태를 설명했다.

이재영에 대해서는 "발등이 조금 불편해서 점프가 안 된다. 오늘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다 못했다"면서도 “매일 잘할 수는 없다. 다음 경기 더 잘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이재영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에이스는 필요한 때 해주는 게 중요하다"며 변함 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