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속 제제와 밍기뉴 이야기를 바탕으로 음반을 제작한 아이유 '제제' / 사진=로엔트리 제공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속 제제와 밍기뉴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아이유가 신곡을 발표하지만 출판사 측과 해석에서 마찰을 빚으며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네 대한 네티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속 주인공 제제는 집안의 말썽꾸러기이지만 착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그리고 동생인 루이스를 잘 돌보는 사랑스런 아이다. 제제는 실직한 아빠와 공장에 다니는 엄마, 두 누나와 형, 동생과 함께 가난한 가정형편 속에서 살아간다.
제제는 부모님께 어리광을 부리고 사랑을 받으며 자라야할 나이에 말썽을 부린다고 가족들로부터 냉대와 매질을 받으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제제 가족들은 진지야 할머니네 집으로 이사를 한다. 이사 간 곳에서 누나들과 형은 멋진 나무를 차지했지만, 제제에게 주어진 나무는 뒷뜰에 있는 늙고 가시많은 오렌지 나무들뿐이었다.
이사 후 제제는 담옆 한쪽에 작고 어린, 그리고 보잘것 없는 라임오렌지나무 한그루를 발견한다. 결국 라임 오렌지나무를 차지한 제제는 나무에게 '슈루루까', '밍기슈' 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자신만의 친구를 만들어낸다. 그 나무는 제제의 모든 일을 털어 놓을 수 있는 유일한 친구가 되었다.
또 제제는 포르투칼 사람인 마누엘 발라다리스이게 호되게 혼난 뒤 복수를 하겠다는 마음을 먹지만 어느 날 발이 다쳐 학교에 갈 때 잘 걷지 못하는 제제를 뽀르뚜까 아저씨가 병원에 데려다 주어 치료도 해주고 친절하게 대해주는 일이 일어났다. 이후 아저씨와 제제는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 어떤 비밀도 이야기 할 수 있는 사이가 되었다. 그리고 제제는 마누엘에게 자신만의 애칭인 뽀루뚜까를 붙여준다.
제제는 처음에는 죽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아저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 후 아저씨와 함께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던 중 뽀루뚜까 아저씨가 망가라치바 기차 사고로 인해 돌아가시고, 형은 뒷뜰 담옆의 제제의 오렌지나무가 길을 내면서 배어질 거라는 이야기를 한다. 꿈 속에서 밍기뉴(오렌지나무)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놀던 제제는 밍기뉴를 떠나 보낸다. 정신을 차린 제제에게 형이 거짓말이었다고 하지만 철이든 제제는 마음속으로 밍기뉴를 떠나보내고 더 이상 찾아가지 않았다.
한편 아이유 제제의 모티브가 됐다고 알려진 소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출판사 동녘 측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제제는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아이유 제제의 모티브 소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출판사 동녘 측은 아이유의 발언과 '제제' 노래의 가사, 앨범 재킷 이미지 등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아이유 제제의 모티브 소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출판사 동녘 측은 "창작과 해석의 자유는 있지만, 표현의 자유도 대중의 공인 하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지적했다.
오효진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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