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서울 1983’의 한 장면 / 사진=서울뮤지컬단 제공
[스포츠투데이 박보라 기자] 대중 가요가 세대 공감을 선사하는 '타임머신'으로 우뚝 솟았다.
시대를 반영하는 대중 가요는 우리의 삶을 담았다. 많은 사랑을 받으며 듣는 이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전했던 대중 가요는 최근 공연과 토크 콘서트까지 점령하며 세대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6 25 전쟁과 남북 이산의 아픔을 그린 뮤지컬 ‘서울 1983’은 김태수의 희곡 ‘단장의 미아리 고개’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1983년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을 모티브로 탄생된 '서울 1983'은 대놓고 시니어 관객을 노렸다.
‘서울 1983'의 가장 큰 특징은 총 26곡의 넘버 중 11곡이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울릉도 트위스트‘ ’아침이슬‘ 등으로 구성됐다는 점이다. 대중 가요가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뮤지컬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은 더 편안히 작품에 다갈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대중 가요를 바탕으로 제작된 뮤지컬 ‘그날들’ ‘디셈버’ ‘젊음의 행진’ 등은 추억을 꺼낼 수 있는 '타임머신'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광석의 노래를 바탕으로 제작된 ‘그날들’ ‘디셈버’는 일명 쎄시봉 세대의 큰 사랑을, ‘젊은의 행진’은 90년대에 청춘을 보낸 이들에게 호탕한 매력을 어필했다.
대중 가요는 단지 뮤지컬로만 시세를 확장한 것이 아니다. 김장실 의원은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대중 가요로 본 한국 근대사회의 발전상’이라는 토크 콘서트를 연다. ‘이별의 부산정거장’ ‘비 내리는 호남선’ ‘동백 아가씨’ 등의 대중 가요를 부르는 김장실 의원은 시대 정신을 바탕으로 한국 근대 사회를 풀어낸다. 외국에서 자국의 생활과 추억을 회상하게 되는 토크 콘서트는 기대감을 높일 것이다.
박보라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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