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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이바노비치, 첼시에 약될까 독될까
작성 : 2015년 11월 04일(수) 15:55

첼시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 사진= 첼시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첼시)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첼시 주제 무리뉴 감독의 무한 신뢰를 받고 있지만, 팬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이름이다. 첼시의 추락이 이바노비치의 시즌 초반 부진으로부터 시작됐다고 믿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바노비치가 자신을 향한 비난을 잠재울 수 있을까.

첼시는 5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서 디나모 키에프와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조 3위에 올라있는 첼시는 승리가 절실한 상태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도 그렇고, 최근 최악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도 꼭 승점 3점을 얻어야 한다.


수비수 이바노비치가 이 타이밍에 복귀한다. 페드로도 부상에서 돌아왔다. 두 선수는 최근 공식 훈련에 합류했다. 페드로는 합류 후 부상으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반면 이바노비치는 붙박이 주전으로 많은 비판에 시달렸다.

이바노비치는 시즌 초반부터 주력, 맨마킹, 판단력에서 모두 문제를 드러냈다. 지난 시즌의 완벽한 모습은 사라졌다. 첼시의 상대팀은 이바노비치가 서있는 첼시의 우측면을 주요 공격 루트로 삼았다. 이바노비치는 매 경기 넘어지며 상대에게 기회를 내줬다.

기록도 이를 증명한다. 이바노비치는 지난 시즌 개막전부터 11라운드까지의 평균 평점이 7.46으로 준수했다. 그러나 올 시즌 같은 기간 평점은 6.52에 불과하다. 0.94점이 하락했다. 지난시즌 드리블 돌파 허용 수치는 경기당 0.4에 불과했지만, 올 시즌에는 드리블 돌파 허용 수치가 1.4까지 올라갔다.

그럼에도 무리뉴 감독의 오른쪽 수비수 첫 번째 선택은 언제나 이바노비치였다. 세자르 아즈필리쿠에타를 오른쪽에 충분히 활용 가능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이바노비치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제는 감독의 믿음에 보답할 차례다. 더 이상의 부진은 감독에게나, 이바노비치 스스로에게나 변명의 여지가 없다. 첼시는 반드시 반등의 계기가 필요하다. 이바노비치가 그 반등의 중심에 설 수 있을까. 감독의 믿음을 등에 업은 이바노비치의 어깨가 무겁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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